‘여자 걱정? 없는 삶’(살아가는 이야기 509회)이란 제목으로
사무실 운전기사 ‘다니’ 이야기를 쓴 적이 있습니다.
내용인즉 다니의 과거 여자편력이 드러나 싸움이 일어났고
폭행이 동반되자 마누라가 바랑가이(면사무소?)에 고발을 해
접근 금지 처분을 받았었다는 이야깁니다.
이 때문에 보름간은 일절 가족만남은 물론
집안에도 발을 들여 놓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그게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마누라와의 사이는 여전히 냉전 상태인지라-
각방을 쓰고, 먹는 것도 각자 알아서 한답니다.
그런데 며칠 전 피자를 먹고 남은 한 판을 다니에게 건넸는데
그 뒷이야기가 궁금한 겁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너 피자 혼자 먹었니 아님 마누라랑 같이 먹었니?
그러자 다니는 멋쩍게 웃으며 같이 먹었다고 대답합니다.
-그럼 이젠 잠도 같이 자냐.
그건 아니랍니다^^
남자의 과거? 잘 지켜야 할 이유.
운전기사 다니한테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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