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어머님이 가꾸던 빈 화분이 보여
거기에 토마토 고추 오이 모종을 심었습니다.
수확의 욕심보다는 엄니 사모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고
비료를 준다는 게 묵은 소금을 뿌리는 실수도 있었지만
튼실히 자라줘 요즘은 밥상에 종종 오를 정도가 됐습니다.
오이 줄기 방향으로 유도 줄도 매주고
토마토와 고추에는 지주도 박는 등
정성을 다한 탓인지 열매 크는 모습이 조석으로 변합니다.
농사짓는 맛?이 느껴집니다 ㅋ
어머님이 살아 계셨다면
이런 내 모습을 보시곤 차-암 좋아 하셨을 텐데-
오늘도 어머님이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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