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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 &50대 아들 이야기

빛 바랜 소녀 사진

by 고향사람 2018. 7. 31.


 


빛바랜 흑백사진 한 장.

그 속의 낯설지 않은 소녀

 

한 눈에-

단번에 알아챘습니다.

소녀가 내 어머니라는 걸.

 

여든셋에 돌아 가셨는데-

엄니는 네댓살 소녀 모습으로 나타나

내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합니다.


엄니 동생이 팔순을 맞아 회고록을 냈는데-

자료 속에 그 초상(肖像)이 있었던 겁니다.

 

옆에 계셨다면

-이게 내다. 나여

연방 웃음을 떠뜨리셨을텐데.

 

사진 속 소녀는

내 울음보만 떠뜨립니다

 

참 보고 싶은 울 어머니.

오늘은 꿈에라도 -찾아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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