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달은 큽니다.
적도 인근이라 달이 크게 보인다고 하는 이도 있고
하늘이 오염이 덜 돼 그렇게 보인다는 이도 있습니다만
내가 보기에도 필리핀 하늘에 뜨는 달은 정말 크게 보입니다^^
특히 높은 산이나 바닷가에서 보는 보름달은
거짓말 많이? 보태 매미채로 딸 만큼한 높이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중 루손 섬 바탕가스 해변에서 하룻밤 풍찬노숙(風餐露宿)을 했는데-
이 때 눈 앞에 떠 오른 보름달의 크기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이었습니다.
얼마나 크고 밝던지-
그리고 광산촌에서 머물 때 한 밤중 쉬-가 마려워
밖으로 나왔는데 달이 처마에 걸릴 만큼 낮게 떠 있는 겁니다.
순간 확- 달아나는 잠.
그 시간 이후 새벽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그러잖아도 필리핀 달은 크다는 인식이 있는데-
12월 4일에는 금년들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뜬다니 더 기대가 됩니다.
슈퍼문이라니 큰 소원한번 준비해봐야 겠습니다.
님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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