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남의 일 아니네- 소리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중 지진도 마찮가지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경주에 이어 포항까지 지진 피해를 입자
이젠 지진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며 당황해 합니다.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필리핀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강도(强度)의 차이는 있지만 진도 5이하의 지진은
1년에 몇 번씩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필리핀서 오래 산 탓인지 자다가 침대가 흔들리면
이젠 진도 몇 정도 된다는 판단을 내릴 정도입니다.
그만큼 지진에 익숙?해 졌다는 이야깁니다.
1991년 6월 15일 필리핀서 발생한 피나투보(Pinatubo) 화산 폭발은
20세기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만큼 강력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볼케이노 마욘을 비롯해 화산활동이 진행중인 곳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작은 지진에는 별반 반응도 없는 피노이들이지만
이곳에 사는 한국인이야 어디 그렇습니까.
이번에 포항 지진 소식까지 전해듣고는 우리도 지진대비책을 세웠습니다.
그중 하나가 3층으로 된 회사 사무실 건물에 보를 보강하는 겁니다.
요즘 이 작업 때문에 사무실 책상을 옮기고
매일 용접할 때 나오는 가스를 마시고 있지만
그래도 지진이 날 때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참고 삽니다.
그놈의 지진 땜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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