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가슴을 울리네요
고향집 대문 옆
장미넝쿨
오늘 보니 붉은 장미가 활짝 피었네요
내 무심(無心)에
더 붉어진 장미
주인의 늦은 귀가(歸家)에
무서리 옴팡 뒤집어 쓰면서도
붉은 입술 간직한 애인
11월 첫 날
장미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내 외쳤습니다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덕분에 내 가슴도
장미 만큼 붉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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