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great)-
환타스틱(fantastic)-
‘자주’ 쓸 일이 없는 단어인데
요즘은 ‘자주’ 듣고 있습니다^^
영국인 레이몬드 때문입니다.
숙소 괜찮여?
-그레이트
식사는 어떤디??
-환타스틱
사무실 숙소에서 묵고 있는 레이몬드는
필리핀서는 보기 드문 외국인 노숙자였습니다.
오지랖 넓은 아우가 길거리에서 보고 데려온 케이스입니다.
그런 레이몬드를 만날 때 마다 내가 묻습니다.
-잠 잘잤어?
-식사는 먹을 만혀??
그 때 마다 ‘그레이트’와 ‘환타스틱’을 연발하는 레이몬드.
덕분에 같이 웃습니다.
비좁은 숙소지만 노숙 때와 비교 해 ‘그레이트’라고 외치고
구걸하던 음식을 때 마다 양껏 먹을 수 있으니 ‘환타스틱’이라 하겠지만-
그 속은 또 오죽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긍정적인’ 레이몬드의 마인드 때문에
그에게 주는 것이 아깝지 않습니다.
오늘의 고난.
격고 나면 다 추억이 되겠지요.
영국인 레이몬드 역시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 오늘은 어뗘.
=그레이트 환타스틱
나도 그런 대답을 할 만큼 인생길이 확 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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