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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주민 여러분-

by 고향사람 2017. 8. 17.

  

고향집에 내려와 살다보니 자주 듣는 방송?이 있습니다.

바로 -동네 주민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옛날엔 동네 반장이나 이장이 집집마다 방문해

동네 일을 전해줬는데 지금은 마을 앞에 스피커를 설치해 놓고

마을 회관에 마련된 방송장비로 소식을 전하는 겁니다.

 

이게 마을마다 똑 같은 현상이고 보니

내 동네 뿐만 아니라 옆 동네 방송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청취?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틀이 멀다하고 새벽마다 들리는 이 방송

새벽잠 없는 농촌 주민들에게는 별거 아니겠지만

늦잠 자는 것에 익숙한 외지인이 있다면 깜짝깜짝 놀랄 것 같습니다.

 

-주민 여러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로 시작해

배추모 주문하실분은 내일까지 신청해 주시고

마을 회관 주변 잡초제거를 하오니 모든 주민이 참석해 달라는-

 

오늘도 이 방송을 청취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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