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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2.6킬로그램 그리고 지금-

by 고향사람 2017. 8. 8.

아들이 태어날 때 생각이 납니다.

아내 뱃속에서 잘 자라던 태아가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자세가 거꾸로 돼 버렸다는 진단이 나온겁니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가 위험하다고 해

제왕절개수술로 아들을 얻었습니다.

 

출산 예정일보다 앞서 세상에 나온 까닭에 아들 몸무게는

겨우 2.6킬로그램이었습니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것을 겨우 면한 몸무게였습니다.

 

그랬던 아들녀석은 지금 나이가 서른이 됐습니다.

몸무게요???

70킬로그램을 왔다갔다 하나 본데 본인은 과체중이라며

하루가 멀다고 다이어트 타령입니다.

 

시작은 미미했던 우리의 신앙-

내 아들 몸무게처럼 쑥쑥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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