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스쿨(Back to school)-
필리핀에서는 개학을 이렇게 표현 합니다.
내일이 엘살바도로에 있는 학교들이 개학하는 날입니다.
개학을 앞두고 내 주변 초딩들과 방학 마지막 날을 즐겼습니다.
새로 문을 연 쇼핑몰 SM에 가서 점심도 먹고
꼭 필요한 것을 사라며 용돈도 쥐어 줬습니다.
그런데 녀석들이 나를 호칭할 때마다 ‘보스 보스’하는 겁니다.
초딩 3-4학년짜리도 말입니다.
사무실 직원 아이들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그 소리가 너무 ‘정내미’가 없어 내가 주의를 줍니다.
-‘보스’라 부르지 말고 꼭 ‘꾸야’(아저씨)라고 불러라.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들 대답은 “예스 보스”입니다.
-자꾸 ‘보스 보스’ 하면 꼭 조폭 두목 같잖니.
그러고 보면 예수님 호칭은 참 부드럽고 호감이 갑니다.
언제 불러도 지루하지 않고 정겨운게-
그 예수님 처럼 아이들한테 멋진 ‘꾸야’가 되는 게
요즘 내 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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