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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깜박했는데-

by 고향사람 2017. 3. 26.

어저께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데 발바닥이 허전한겁니다.

가만보니 실내화로 사용한 슬리퍼를 그대로 신고 나온겁니다.

급히 돌아가서 내 운동화로 바꿔 신었습니다.

 

해외 여행중엔 종종 호텔 옷장에 외투를 두고 나오고

목욕탕에 놓고 나와 잃어버린 면도기나 칫솔은 셀 수도 없습니다.

덕분에 우산이나 볼펜을 깜박하는 것은 이젠 웃을 일도 못됩니다.

 

작년엔 마닐라공항 화장실 세면대에 여권이며 지갑,

비행기표까지 들어 있는 숄더백을 놓고 나왔다가

미화원들을 닦달한 끝에 겨우 되찾은 기억도 있습니다.

 

아직 치매 증상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마누라는 이미 초기증상이라고

확진?을 내린지 오랩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지난번에 깜박하고 교회다 놓고 온

예수님&목사님 교우님 사랑 마음은 어찌해야 할지요.

-찾아 와야 할까요 아님 그대로 둬도 될렁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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