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바닥 편지

터널에 끌린다고???

by 고향사람 2017. 3. 5.

한국에 처음 온 피노이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건

도로 곳곳에 뚫린 긴 터널입니다.

세계적인 명물인 인천국제공항도 아니고

영종대교나 대형 빌딩도 아닌게 참 이상합니다.

 

하필 터널이라니-

장식물도 아니고 기묘한 모습도 아닌데도 불구

피노이들은 터널에 들어 설 때 마다 함성을 지르고

동영상을 찍느라 야단법석입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가만 생각해 보니

필리핀에서는 터널이 처녀불알만큼 보기 힘들다는겁니다.

남한 땅 만큼한 민다나오에는 한군데도 없으니까 말입니다.

 

필리핀에도 규모는 작지만 공항도 있고

빌딩도 있어 한국것이 놀랄만한 것은 못되지만

평생 터널은 보지 못한 까닭에 여기에 끌리는가 봅니다.

비렁뱅이 소원이 니밥(쌀밥) 한번 실컷 먹어 보는 거라더니-

겨우 터널에 끌리는 피노이들을 보면서 실소가 납니다.

 

하기사 나도 필리핀서 바끌라(바욧 레즈비언)에 끌려

미장원에서만 이발을 한적도 있었으니까 피장파장인 셈입니다^^


'손바닥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깜박했는데-  (0) 2017.03.26
인식&안인식  (0) 2017.03.06
삼일절  (0) 2017.03.01
텅빈충만  (0) 2017.02.20
내 솔직한 이야기  (0)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