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무실 2층에 자리한 내 방 창을 열면
그늘막을 쳐 놓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 그늘막엔 가끔씩 참새가 날아와 놀다 가곤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점심은 사무실서 먹는데-
어느 날 그늘막 위에 있는 참새가 생각나
밥 한 술을 떠 그 위에 뿌려 놓았습니다.
그러자 어찌 그리 빨리 소문?이 났는지-
참새 여러 마리가 날아와 밥알을 금세 쪼아 먹었습니다.
이후 밥 먹을 때 마다 한 술씩 ㅋ
덕분에 참새가 친구처럼 됐고
그 참새들은 인심 좋은 한국 아저씨로 소문을 내
참새 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밥 한 술 나눠준거 뿐인데 말입니다^^
나눔-
어찌보면 별거 아닌데
그게 정(精)이 되고 사랑이 되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참새가 아닌 사람 사이는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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