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민다나오.
여기서도 다바오쪽에서 나오는 두리안과 포멜론은 더 유명합니다.
까미귄섬의 란소네스와 조약돌 만한 맹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렌시아 역시 과일이 많이 나오기는 도시인데-
여기서 파는 두리안이 쌀 때는 킬로그램당 25페소까지 떨어집니다.
그런데 6월초 현재 두리안 가격은 아직도 비싼 편입니다.
1킬로그램에 120페소니까 말입니다.
오늘 저녁 평생 한 번도 두리안을 못 먹어 봤다는 한국분이 있어
일부러 4킬로그램 짜리 두리안 한 덩이를 사서 맛을 봤습니다.
처음 두리안을 접하는 이들중에는 냄새 때문에 혹은 못난 외형 때문에
먹기를 두려워?? 하기도 하는데-
이 분은 맛나게 드셨습니다.
냄새가 고약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원래 냄새를 잘 못 맛는 편이라나요^^
천상 두리안 체질이라고 내가 농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맛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다면서
이걸 먹느니 한국 신고배나 사과를 먹겠다고 합니다.
하기사 날씬한 여자보다 통통한 여자를 좋아하는 이도 있고
평양감사도 제 하기 싫으면 안한다고-
아무리 과일의 제왕 어쩌니 하는 두리안도 맛 없다는 이도 있으니
그건 순전한 개인 취향이 맞습니다^^
오랜만에 먹어 본 두리안-
나야 언제나 땡큐죠
(사진은 필필 카테고리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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