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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12월 중순에 -

by 고향사람 2015. 12. 20.

12월 중순에 -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다녀도 암시롱치 않다

찬물로 샤워를 해도 몸이 떨리지 않고

생뚱하게 밤마다 모기와 싸운다

 

 

뜨신 호빵에 어묵보다

팥빙수가 땡기고

주말엔 해변을 떠올리게 된다

12월 중순인데 말이다

 

오늘은 집안을 활보하는 개미 좀 잡고

마당 구석에 있는 꽃나무도 손질해야겠다

여긴 상하의 나라 필리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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