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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12월이 좋다

by 고향사람 2015. 12. 3.

 

눈 내리는 날은

마음이 뜨겁다

가슴시린 이야기도

포근해 질 만큼

 

마을에서부터

눈길에 핀 아이의 웃음꽃

겨울이라서 그 향기가 좋다

 

북풍한설(北風寒雪)이 두렵다랴

눈꽃 마음에 담아두고

봄 길 여는 꿈이 있는 걸

 

아이랑 손잡고 거닌 십이월 첫날

화롯불 처럼 따슴한 눈이

내 가슴에 쌓인다

 

난 12월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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