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무슨 달인가?
-가정의 달이다.
5월 8일은?
-어버이 날이다
꼭 5월이 아니라도 그렇습니다.
가정과 그 근간이 되는 노(老)부모님은 1년 365일을 돌봐 드려도
넘치지 않는 당연한 도리입니다.
그런데 돌봄은 그만두고 불효막급한 일이-
아니 개 같은 뉴스를 접하자니 분통이 터집니다.
어저께 있었던 일입니다.
서울 강남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가족들이 90세 노모는 집에 놔둔채 기르던 개만 데리고 뛰쳐나왔다는 겁니다.
노모를 구한 건 출동한 경찰.
더 기가 막힌 건 가족들이 경찰을 향해
“아직 집에 개가 한 마리 더 있으니 구해달라”고 간청했다는 겁니다.
좋습니다. 가족 처럼 지내는 반려견-
하지만 절대절명의 위기속에 노모는 방치하고 개를 먼저 구한 이들은
우리 눈에 개 만도 못한 인간으로 비쳐집니다.
개 같은 것들-
이건 욕도 아닌게 돼 버렸습니다.
아- 개 만도 못한 세상에서 우리는 가정의 달 오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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