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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아! 개 만도 못한 세상이여-

by 고향사람 2015. 5. 25.

 

5월이 무슨 달인가?

-가정의 달이다.

5월 8일은?

-어버이 날이다

 

 

꼭 5월이 아니라도 그렇습니다.

가정과 그 근간이 되는 노(老)부모님은 1년 365일을 돌봐 드려도

넘치지 않는 당연한 도리입니다.

 

그런데 돌봄은 그만두고 불효막급한 일이-

아니 개 같은 뉴스를 접하자니 분통이 터집니다.

어저께 있었던 일입니다.

 

서울 강남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가족들이 90세 노모는 집에 놔둔채 기르던 개만 데리고 뛰쳐나왔다는 겁니다.

노모를 구한 건 출동한 경찰.

더 기가 막힌 건 가족들이 경찰을 향해

“아직 집에 개가 한 마리 더 있으니 구해달라”고 간청했다는 겁니다.

 

좋습니다. 가족 처럼 지내는 반려견-

하지만 절대절명의 위기속에 노모는 방치하고 개를 먼저 구한 이들은

우리 눈에 개 만도 못한 인간으로 비쳐집니다.

 

개 같은 것들-

이건 욕도 아닌게 돼 버렸습니다.

아- 개 만도 못한 세상에서 우리는 가정의 달 오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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