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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세상 어렵게 살기???

by 고향사람 2015. 5. 19.

 

나이가 들면서 뱃살은 ‘증가’하고 기억력은 ‘감퇴’하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극명해지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사실을 체감합니다.

 

자주 쓰는 컴퓨터 용어도 헷갈리고

아이들이 사용하는 일부 언어는 ‘외국어’로 착각할 만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점점 많아 집니다.

 

물론 나이 탓으로 돌리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무식’까지 감춰지지는 않습니다.

남들이 웃을 때-

그 이유를 모르고 따라 웃어야 하는 심정은

‘쥐 구멍’을 떠 오르게 합니다.

숨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기사를 보게 됐습니다.

 

- 대다수 사람들은 패션 용어를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하고 나서는 패션 용어를 제대로 숙지하고 있다면-

쇼핑을 하거나 옷을 입을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제 한 뒤

 

맥시 - 발목 위까지 오며,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커트다.

미디 - 종아리 중간 길이의 스커트로,

오피스룩부터 데이트룩까지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세상 참 어렵게들 산다^^

 

맥시 미디

그런 건 난 모르겠고-

그냥 긴치마 짧은 치마 하면 되지 왜들 그렇게 산대?

세상 어렵게 살기로 작정한겨 뭐여.

 

아마 내가 한 이 말이 마눌 귀에 들어가면

‘이 무식한 영감쟁이야’ 소리가 나올 겁니다.

하지만 무식이 제곱이 되는 한이 있어도 우리 말 곱게 쓰며

늙어 가고 싶어 집니다.

 

맥시 미디

그런 것 까지 알아야 ‘보이는 게 따로 있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세상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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