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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정월 대보름에-

by 고향사람 2015. 3. 5.

오늘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정월 대보름.

매년 음력 1월 15일인 정월 대보름은

한해의 운세를 점쳐보고 질병을 피하길 기원하는 날이다.

 

래서 종기나 부스럼을 예방하는 '부럼깨기',

귀가 밝아지라는 의미의 '귀밝이술' 마시기

쥐불놀이나 다리밟기, 별신굿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긴다.

 

정월대보름 음식으로는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을 넣어 만든 '오곡밥'이 최고.

'오행의 기운을 받아 오장육부의 균형을 이룬다'는 의미로 오곡밥을 먹는다.

또 정월 대보름에 부럼을 깨먹는 관습이 있는데

호두, 은행, 땅콩 등을 자기 나이만큼 깨물어야 1년 12달 평안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안난다고 믿었다.

 

이 외에도 한 해의 복을 모두 싸 먹는다는 의미의 복쌈과

정월대보름날 아침 식전에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귀밝이술을 마시며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 민속행사나 음식이 준비 되지 않았다면

부럼깨기를 대신해 내 마음 속의 편협과 아집, 시기 질투를 깨고

오곡밥 못지 않은 희망 사랑 관심 배려 봉사의 마음을 먹으면 어떨까.

 

아마 오늘 밤에 뜨는 정월 대보름달 보다

내 마음 속에 더 큰 달이 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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