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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행복자

by 고향사람 2014. 1. 28.

난 행복자

 

장날 쌀 한 됫박 튀겨다

윗목에 뉘어 놓으니

마음까지 부자가 된 난 행복자

 

난 행복자

 

군불지핀 아궁이에

갈날에 들여 놓은 고구마

묻어 놓고 나니

아- 난 행복자

 

한 겨울

 

튀밥에

군고구마

군것질하며

 

입춘 달력 보며

곁눈질 할 수 있는 나는

참 행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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