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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뚫는데는 자신있다더니-

by 고향사람 2013. 10. 12.

 

필리핀에서 수맥 찾기에 도전했던 강사장이

혹시나 했던 염려를 말끔히 씻는 대형 수맥을 찾아 냈습니다.

그것도 단 한방에 말입니다.

 

회사에서 새로 매입한 땅이 도시 외곽인지라

수도물 공급이 원할치 않아 관정을 하기로 하고

먼저 수맥 탐사를 시작했었는데-

 

한국에서 초청한 강사장이 평소 하던 식으로 엘로드 테스트로 수맥을 찾고

어저께 그 지점을 드릴링했습니다.

반나절 정도 시추해 43미터 지점에 이르렀는데-

거기서 엄청난 수맥을 찾게 됀 겁니다.

 

수압이 얼마나 센지-

모터로 물을 퍼 낼 필요도 없었습니다.

시추봉을 빼내자 자연수 처럼 물이 펑펑 솓아 오르는 겁니다.

그 양도 많아 주변의 땅을 다 호수?로 만들 지경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설마 했던 우리도 감탄했지만

주변에서 지켜보더 피노이들은 '면서도 못 믿겠다' 표정들입니다.

-그려 이게 한국 기술여. 느그덜은 실감 안날겨

속으로 흐믓해 하면서 이들에게 중얼거렸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 한국인도 자기 땅에 샘 하나 파 달라고 해서

바로 기계를 이동했습니다.

강사장 실력이면 그곳에서도 단방에 또 한 껀 터뜨릴겁니다.

평소 다른 건 몰라도 뚫는 건 자신있다는 40대 중반의 싸나이 강사장^^

정말 뚫는 건 도사?인가 봅니다.

 

덕분인지 몰라도 주변 아줌니들한테도 인기가 좋습니다.

잘 뚫는 거 하고 아줌니 한테 인기 있는게 뭔 상관이냐구요.

그야 나도 모르지요.

그냥 상상할 뿐입니다. 낮밤 가리지 않고 잘 뚫는다기에 말입니다.

 

아무튼 강사장 덕분에 공장과 사무실을 옮겨가도 물 걱정은 안하게 생겼습니다.

아니 마을 전체 피노이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해줘도 될 판국이 됐습니다.

한국인의 기술력,저력 이런데서도 한 수 위인게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