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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오늘 추석인데- 네 밥이나 내 밥이나

by 고향사람 2013. 9. 19.

오늘이 추석인데-

송편은 구경도 못하고

평상시 만도 못한 아침상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제2 공장에 나가니

밤새 근무한 가드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생선 매운탕???? 같은데

꼭 그런것만도 아닌 것 같고-

 

어쨌든 1식1찬인 가드의 식사를 보니

그나마 위로가 됐습니다.

네 밥이나 내 밥이나- 하면서 말입니다^^

 

 

 

이것도 생선이라고 열심히 다듬는데-

초청하지 않은 객이 몰려 듭니다.

바로 고양이 떼입니다.

 

 

 

 

 

이곳은 필리핀인지라-

추석이 없습니다.

오늘도 근무를 하는데 하필이면 출장까지 잡혔습니다.

 

졸리비에서 닭다리 두어개 사서 차에 싣고 가다가

길가에 앉아 먹었습니다.

아침에 본 가드 밥이나 내 밥 중 어느게 낫다고 할 수도 없는

그런 조촐한 식사입니다.

추석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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