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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과일 왕 두리안의 굴욕???

by 고향사람 2013. 9. 15.

민다나오,

특히 다바오쪽은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요즘은 시즌이라서

어디를 가나 두리안이 넘쳐 납니다.

 

 

덕분에 가격도 많이 내려갔습니다.

발렌시아 과일 가게에서는 킬로그램당 최고 상품이 30 페소에 지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1킬로그램에 15 페소하는 곳도 있습니다.

가격만으로 볼 때 두리안은 더 이상 과일의 왕이 아닌 셈입니다.

 

 

요즘 두리안 가격을 보면 미소가 납니다.

이거 두리안의 굴욕이네- 싶어서입니다^^

두리안 좋아하는 이들에게야 최고 좋은 소식이겠지만

과일의 왕 소리를 들어 온 두리안 입장?에서는

정말 굴욕일것 같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두리안을 운반하는 차도 자주 눈에 띕니다.

그만큼 많은 양이 생산되고 판매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나저나 가시 투성인 두리안 위에 앉아 가는 피노이들을 보면

그 엉덩이가 어떨가 싶어집니다. 

 

 

이 가게는 두리안 가격이 킬로그램 당 20페소 입니다.

값이 싸다고 맛이 덜한 건 절대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거라 싸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오산입니다.

이 도로변은 오래 전부터 도로변에 수 많은 과일가게가 들어 서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두리안만 파는 가게들입니다.

요즘은 짬짬이 다른 과일도 갖다 놓고 구색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두리안의 크기나 모양을 볼 때

25 페소는 정말 싼 편입니다.

까가얀데오로만 나와도 두 배로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보통입니다. 

 

 

두리안 껍질을 도로변에 펴 말리고 있습니다.

단단한 과피라 잘 말리면 이것을 숯으로 만들수가 있다고 합니다.

버릴것 없는 두리안

분명 과일의 왕이 맞습니다.

(사진 글 = 부싯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