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넷-
우리나이로 치면 65세입니다.
환갑이 지나고 칠순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플로리다해협 177㎞를 헤엄쳐 건넜다니 믿어집니까.
오늘 아침(9월4일) 신문은
4전5기로 상어 방어망도 없이
플로리다 해협을 헤엄쳐 건넌 다이애나 나이애드 할머니의 이야기를
앞 다퉈 소개했습니다.
플로리다해협의 조류와 폭풍우,
악명 높은 해파리와 상어의 위험까지 감수하며
보호장비 없이 맨몸으로 장장 52시간 54분 동안 177㎞를 헤엄쳐
플로리다해협을 건넌 이 할머니는 젊은이도 해내기 힘든 일을 이뤄낸 뒤
한 말이 “꿈을 이루는 데 나이는 결코 장애가 될 수 없다” 였습니다.
정말 장한 할머니였습니다.
다이애나 나이애드 할머니는 젊어서부터 장거리 수영선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녀가 처음 플로리다해협 횡단에 나선 건 29세 때인 1978년이었습니다.
젊은 패기만 믿고 덤볐다가 플로리다해협의 거센 조류에 밀려 실패했습니다.
이후 연구를 거듭해온 그녀는 2011년과 2012년 세 차례 더 도전했지만
그땐 해파리와 상어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녀의 최근 도전은 63세였던 지난해였습니다.
역시 실패- 하지만 그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그녀는 할머니의 나이에 이르러 4전5기 끝에
플로리다해협 177㎞를 헤엄쳐 건너는데 성공했습니다.
해협 횡단에 성공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꿈을 이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그녀의 성공을 축하했다고 합니다.
“꿈을 이루는 데 나이는 결코 장애가 될 수 없다”
사투속에 목표를 이룬 다이애나 나이애드 할머니의 일성(一聲)이
오늘은 더욱 더 가슴 깊숙이 와 닿습니다.
내 나이가 더욱 젊게 느껴져서 그런가 봅니다.
근자들어 나이 좀 먹은 한국인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60부터라고 말입니다.
다이애나 나이애드 할머니를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할머니, 아니 누님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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