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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복면강도냐구요!!!

by 고향사람 2013. 9. 5.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의 요즘 날씨는

뜨거워 죽을 맛의 투 플러스정도입니다.

투 플러스면(+ +) 어느 정도의 점수인지 예상이 갈 겁니다^^

 

 

뙤약볕 아래 5분 정도만 서 있으면

피부가 벌개지는 것은 물론

자칫 화상을 입을 정도입니다.

 

기계를 다루다 멋 모르고 쇠를 잡다가는

깜짝 놀라곤 합니다.

너무 뜨거워서입니다

 

 

그러니 너 나 할 것 없이 야외에서는 뒤집어 쓰는 게 일입니다.

피노이 일꾼들 역시 수건에 심지어는 티셔츠를 뒤집어 쓰기도 합니다.

 

나요-

그래도 보스 소리 듣는데 -

타올이나 뒤집어 쓰고 있으면 가오?가 서질 않죠.

그래서 한국에서 아줌니들이 많이 쓰고 다니는 마스크를 사와 이용중이랍니다

 

 

현장 감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들입니다.

 

모자

썬글라스

마스크

팔 토시

 

여기에다 생수 한 통씩 들고 있으면 필리핀 햇볕과도

겨뤄 볼 만 합니다 ^^

 

 

누군가는 그럽니다.

야자수도 보이고

구름도 이쁜데-

 

그까짓 더위쯤 못 참느냐구요.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 와서 모자없이 민소매 차림으로 5분만

땡볕에 서 있어 보라구요.

 

- 아마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실감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