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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가을아-

by 고향사람 2013. 8. 25.

입추(立秋)에

처서(處暑) 지난 한국엔

가을이 문턱 넘는 큰 소리 들릴테고-

 

아-

생각만 해도 입이 벌어지는

만산홍엽(滿山紅葉)

 

하지(夏至)때 일궈 놓은

이랑 고랑에선

고구마가 익고

 

수수대 스슥이

고개숙인 그늘엔

추색(秋色)이 완연할 터

 

울 엄닌

소쩍새가 ‘솥적다 솥적다’ 운다며

벌써 풍년을 점칠텐데

 

난-

언제나

고향집 문턱을 넘나

 

입추

처서 소식안고

한국 찾아가는 가을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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