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거 아세요???
이걸 한 눈에 알 정도라면
피노이가 다 됐다는 소리를 들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게 뭘까요.
보아하니 야구방망이는 아닌 것 같고
-언뜻 코끼리 상아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합니다만
그것도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이게 뭘까요???
단면을 잘라 봤습니다.
칼집이 쉽게 먹히는게 아주 부드럽습니다.
색도 하얀한게 부서지기도 잘 합니다.
단단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 단면을 잘라낸 겁니다.
-죽순
어뜻 보면 비슷한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대나무순은 절대 아닙니다.
사무실 여직원들인데-
이걸 자르자마자 집어 들고 맛나게 먹습니다.
나도 따라 해 봤더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꼭 생밤을 씹는 그런 느낌이 옵니다.
그럼 이건 뭘까요
이렇게 사진을 찍어 놓으니 야구방망이 같기도 합니다.
앞에 것을 이해 하려면 지금 사진이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이 사진은 야자 즉 코코넛 나무의 맨 윗 부분입니다.
곧게 자란 나무 위 코코넛 열매가 달린 부분입니다.
이 부분 아래는 딱딱한 나무지만 이 윗부분은 나무로 변하기 직전의 순이 위치한 부분입니다.
맞습니다.
위 사진중 하얀 막대기로 보이는 것은 야자 나무 순입니다.
이 순은 요리를 만들어 먹는 재료가 됩니다.
특히 이나라 전통 음식인 룸삐야를 만들어 먹을 때는 이 순이 최고의 재료입니다.
코코넛 나무 순이 굳어 지면 이런 단단한 나무로 변합니다.
이 순을 얻기 위해서는 나무 한 구르를 베어 내야 합니다.
일부러 나무를 베기보다는 목재로 쓸 나무를 베었을 때
이 순을 잘라내 요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로 먹어도 감칠맛이 있는 코코넛 순
한 번 먹어보고 싶어지지요
필리핀에서는 오염되지 않고 인위적이지 않은 수순한 음식재료도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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