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수입한 중고 차량이 조립되면
차량 페인트 칠은 외주를 줍니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일이 빠르고 결과도 좋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들에게 일을 맡기고 나면
페인트 공들은 아침에 출근해 저녁 퇴근 때까지
자기 먹거리 일거리를 다 알아서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그릇이며
옷가지 페인트 재료들이 참 소박합니다.
페인트도 한두통만 사와서 작업하다가 떨어지면 다시 가서 사오는-
그것도 미리 가불을 받아서 그렇게 합니다.
작업복으로 갈아 입고 난 출퇴근용? 옷들은 이렇게 나무가지에 매달아 놓습니다.
오후 일이 끝나면 다시 갈아 입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들의 작업복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더 이상 낡아서 가릴속만 겨우 가리는 그런 옷을 입고 있거나
아예 윗통을 벗고 일을 합니다.
이 뜨거운 햇볕 아래서 말입니다.
이것도 솥이라고-
때가 되면 보글보글 소리내며 밥 내음을 풍깁니다.
이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
반찬투정요???
무조건 감사하며 살게 됐습니다^^
'그림으로 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 공장 사무실 오픈 (0) | 2013.04.19 |
---|---|
청국장 (0) | 2013.04.16 |
'다니'야 뭐하니 - 2 (0) | 2013.04.13 |
제 2 공장 풍경이랍니다 (0) | 2013.04.12 |
똥은 여기서만 눗는겨- (0) | 2013.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