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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다니'야 뭐하니 - 2

by 고향사람 2013. 4. 13.

다니야 뭐하니-

다니는 아우 차(싼타페) 운전기사입니다.

부지런하고 정직해서

여러해  같이 지내는 운전기사입니다.

 

그런데 다니야 거기서 뭐하니-

 

 

지금 다니는 도색 작업까지 끝낸 차량에 번호판을 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

시간만 나면 이렇게 나서서 일을 합니다.

 

좀 엉성하긴 하지만요^^

 

 

뚫은 구멍이 좀 작았나 봅니다.

연장까지 챙겨와 구멍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렇게 직접 번호판을 다는 이는 보기 힘들죠

필리핀은 차량 등록을 하고 나면 발급된 번호판을 이렇게 직접 단답니다.

 

 

번호판을 붙이지 않은 차량은 운행을 할 수 없다는 거-

동서고금의 진리입니다.

이 차도 수입 절차는 물론 각종 수리까지 다 끝내고

이제 그 마지막 작업인 번호판 달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번호판은 용을 그린 화가가 마지막 작업으로

눈 동자를 그리는 화룡점정과 비슷한 원리가 되는 셈입니다^^

 

 

 

어눌한 솜씨지만 그새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가 봅니다.

잠금 장치가 없는 필리핀 번호판은

도난도 자주 당합니다.

 

가끔 도로를 운행중인 차량중 번호판 대신

그 자리에 굵은 펜으로 임시 번호를 적은 다음

아랫부분에 번호판을 잃어 버렸다는 내용을 써 다니는 차량도 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서 살다보면 웃을 일도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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