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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휴가

by 고향사람 2013. 4. 2.

 

제 무게를 못 이겨

만월(滿月)이 쏟아 놓은

월광(月光) 넘치는 해변

 

바하이 쿠보에 누어

고개만 돌리면

마운틴 아포가 위엄을 자랑한다

 

일각마다 철썩이는 파도

광음처럼 사라지는 미풍이

여기는 사말섬 해변이라고-

 

오늘은

필리핀의 부활절 연휴

 

열시간 넘게 달려와 남긴

내 첫 발자욱이

벌써부터 추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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