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
그런데 모내기 준비를 위해 써래질을 하고 있다
한국 같으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필리핀이라 가능합니다^^
오랫만에 출장을 나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써래질을 하는 농부를 보게 됐습니다.
모를 내기도 전에
풍년을 기대하는지-
만면에 웃음을 띤 농부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곳곳에 야자수 그늘이 드리워 있고
농지마저 안마당 만한게
기계를 들이 댈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대충 써래질을 한 다음
식구들 다 불러내 모내기를 합니다.
일하다 힘들면 코코넛을 따 마시고-
아낙이 쪄 내온 옥수수로 참을 하면 됩니다
유유자적한 피노이 농부입니다
투정을 부리는 듯한 농우 카라바오가
귀엽게 보일 정도입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배는 날씨에
멍에 메고 힘을 쓰려니-
저도 짜증이 날만 합니다.
그래도 이런 그림?이 나오는 걸 알면
카라바오도 좋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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