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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팬티 한 장 달랑 걸치고 -

by 고향사람 2012. 3. 11.

 

 

필리핀서 촌에서 살다보면 -

별로 이상한 축에도 속하지 못하는 광경입니다.

날씨는 삼복 처럼 덥고

길 옆에는 시원하게 흐르는 냇물이-

 

그렇다면 체면 생각할 것 없이 뛰어 들면 됩니다.

팬티는 입어 줘도 좋고

안 입었다고 시비할 사람도 없습니다

 

밥 사발이라도 있으면

들고 들어가 물을 뿌리는데 쓰면 되고

근처에 아이들이라도 뛰놀면 불러서 등 좀 밀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더위 먹은 나 역시

물속으로 뛰어 들고 싶었지만

그래도 '보스'인데^^ 

속살은 감춰 두고 싶었습니다.

 

내 속살 하얗다는 거 

동네 과부들에게까지 소문나면- ㅋㅋㅋ

암튼 별 다른 눈치 보고 살지 않아도 되는

필리핀 시골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사진 주인공은 몇 년째 같이 일하는 피노이 운전사랍니다.

아랫 사진은 정숙한? 차림새인데 셔츠 그림이 ㅎㅎㅎ

여자 좋아하는 건 주인 닮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