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기로만 보면 영낙없는 수박입니다^^
아니 웬만한 필리핀 수박보다 더 큽니다.
나무에만 달려 있지 않다면 줄없는 수박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가끔 철없는 행동을 하는 직원들을 보면 개념이 없는 인간이라고 나무랐는데
이 나무도 철없고 개념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가지는 팔뚝 만한 것이 어쩌자고 열매는 무식하게 크게 맺는지 모르겠습니다.
산모 배 처럼 볼 때마다 커지는 과일을 보다 못해 대나무 받침대를 해 줬습니다.
바람만 조금 불어도 가지가 찢어질 것 같아섭니다.
-나무야 욕심 부리지 말고 네 몸에 맞는 열매를 맺으렴
이 말을 어떻게 전해 줘야 할지
아직도 난감합니다.
(이 나무 열매는 식용 보다 약용으로 사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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