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정이 별로인 필리핀-
때문에 간혹 정전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갑작스런 소나기나 태풍이 몰려 올 때 더 그렇습니다.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민다나오 등지에서는
건기 때마다 발전이 중단돼 전기를 격일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행이 마닐라쪽은 잠깐씩 나갔다가 곧 들어오는 정도입니다.
반면 정전이 우리 패밀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때도 있습니다.
공부하기 지루해 쉴 핑계를 잡고 있을 때
예기치 않은 정전은 환호성을 울리게 합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공부를 한 참 하고 있는 시간에 갑자기 정전이 된 겁니다.
전기가 나가자 만자 공부방에서는 ‘야-호’소리가 떠나갑니다.
그리고는 몰려와서 하는 소리가 어두어서 공부 못하겠다고 난리들입니다.
‘걱정마라 그래서 최고급 충전 형광등을 준비해놨단다’
밝기가 일반 형광등보다 더 한 충전식 전등을 내 놓자
울 패밀리들 금세 표정이 ‘뚱해’집니다.
하지만 이 부산도 잠시, 금세 전기가 들어오고는 다시 정전이 되질 않았습니다.
실망한 패밀리들-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전기야 한 번 만 더 나가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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