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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오스 이야기

전기야- 한 번만 더 나가주면 안되겠니???

by 고향사람 2010. 5. 3.

전기 사정이 별로인 필리핀-

때문에 간혹 정전이 될 때가 있습니다.

갑작스런 소나기나 태풍이 몰려 올 때 더 그렇습니다.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민다나오 등지에서는

건기 때마다 발전이 중단돼 전기를 격일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행이 마닐라쪽은 잠깐씩 나갔다가 곧 들어오는 정도입니다.


반면 정전이 우리 패밀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때도 있습니다.

공부하기 지루해 쉴 핑계를 잡고 있을 때

예기치 않은 정전은 환호성을 울리게 합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공부를 한 참 하고 있는 시간에 갑자기 정전이 된 겁니다.

전기가 나가자 만자 공부방에서는 ‘야-호’소리가 떠나갑니다.

그리고는 몰려와서 하는 소리가 어두어서 공부 못하겠다고 난리들입니다.


‘걱정마라 그래서 최고급 충전 형광등을 준비해놨단다’

밝기가 일반 형광등보다 더 한 충전식 전등을 내 놓자

울 패밀리들 금세 표정이 ‘뚱해’집니다.


하지만 이 부산도 잠시, 금세 전기가 들어오고는 다시 정전이 되질 않았습니다.

실망한 패밀리들-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전기야 한 번 만 더 나가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