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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 꿈꾸는 허수아비

목련

by 고향사람 2008. 9. 2.

목련(1)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목련꽃을 보라


무채색의 순수함이

백합을 능가하고


바람보다 가벼운

꽃잎 추스르며

올 곧게 서 있는 모습에

뉘 정절을 논하리


북향한

꽃봉오리

깊은 사연 있지만


봄노래에 묻혀

가슴속 응어리

혼자 삭혀야 하는 그 마음

님은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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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꽃 봉오리는 북쪽을 향해 피어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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