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시간 뒤에나,
혹은 쉬는 시간에 간혹 터져 나오는 엉뚱한 이야기는
어떤 소화제보다 더부룩한 속을 편하게 해 줍니다.
이중 ‘야’한 이야기는 무엇이든 최고 강력한 소화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야동’(야한 동영상)은 필리핀서도 잘 통합니다.
얼마 전,
무슨 이야기 끝에 야동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때 한 녀석이 자신은 아직 보지 않았는데,
누나가 야동을 보는 것을 감지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에-이’하면서 믿을 수 없다는 야유를 보냈는데도
본인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놈이 아프리카 정글에서 살다 왔나’
우리 집 유일한 여학생인 수연이는 이야기만 들어 봤다고 시침 떼고,
동건이는 영화만 보다도 좀 야한 장면이다 싶으면,
먼저 고개를 돌리는 까닭에 ‘야동’과는 거리가 먼 유일한 인물임을 잘 압니다.
근디 준이까지 ‘야동’을 모른다고 하니
강산이가 한 대 쥐어박으면서 촌놈 소릴 연발합니다.
그러면서 해 대는 말-
내 친구가 있었단다. 근디 그 녀석이 성인사이트에 가입하려고 하니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라는 지시가 나온 거지.
생각 끝에 아버지 것을 입력했는데 말야 검색창에 뭐라 뜬지 알아.
‘고객님은 이미 가입됐습니다’
글구 말이다.
성인 사이트에는 남자보다 여자 고객이 훨 많은데,
너 그 이유를 알아 그건 말이다.
다 너 같은 녀석들이 엄마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몰래 가입했기 때문이야.
근디 아직도 야동을 모른다고-. 우리 진실게임 한 번 해 볼까.
이 말에 얼굴이 벌개지는 녀석들.
ㅋ 진짜 억울해서 그런건지 아님 속내가 들켜서 그런건지
나중 조용할 때 다시 한 번 물어 봐야지 ㅋㅋㅋ
eduos.co.kr로 가시면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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