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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모 &50대 아들 이야기49

모란꽃이 피었습니다 화중지왕(花中之王)- 목단 즉 모란을 일컫는 말입니다. ‘꽃 중의 왕’ 참 멋스런 표현 아닙니까? 이 꽃이 우리 집 화단에서 활짝 피었습니다. 어머님이 심고 가꾸었던 꽃인데- 3년 전 돌아가신 뒤부터는 그 어머님 대신 이 꽃이 나를 반깁니다. 어디 이 꽃 뿐이겠습니까. 튤립과 동백은 벌.. 2018. 4. 28.
올 봄도 어김없이- 올 봄도 어김없이- 꽃이 찾아 왔습니다. 작고하신 어머님 꽃밭에 말입니다. 필리핀에 머물다 이른 봄 고향집을 찾았는데- 울 안 화단엔 벌써 새싹이 올라 와 있었습니다. 봄이라고 말입니다^^ 홍매와에서 개나리까지- 여기에다 어머님께서 아끼던 튜울립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겁니다. -.. 2018. 4. 7.
설날 아침에- 까치대신 달구새끼(닭)가 울고 영상 30도가 넘는 삼복 같은 더위속이라도 오늘은 설날 음력 1월 1일을 ‘차이니스 뉴 이어’로 알고 있는 피노이 직원들 내가 억지부려 ‘코리안 뉴 이어’로 바꿔놨지만 그렇다고 빈 가슴 채워지랴 타향도 아닌 타국 그래서 더더욱 찡히게 울리는 그리움 .. 2018. 2. 16.
아버님이 지은 집을 수리해보니- 꼭 30년이 됐습니다. 고향집을 지은지 말입니다. 작고하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심혈을 기울여 지은 이 집은 당시만 해도 동네에서 제일 신식집이었습니다만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기가 힘든 나이가 된 탓인지 이젠 손 볼 곳이 제법 생깁니다. 이중 제일 큰 문제는 안방 구들이 갈라져 불을 .. 2017.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