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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 커피 한 잔에 비스켓 몇 조각 떼어 놓고 창가에 앉아 있자면 세상 부러울 것 없었는데- 요즘 내리는 장맛비를 보면 그만 정나미가 떨어져 버립니다 오늘은 눅눅해진 내 마음까지 떠내려 갈 까봐 외출도 삼가고 있네요 여러분도 조심하시길- 2006. 7. 16.
일기 일기를 씁니다 내용이야 그렇지요 하루살이중 기억남는 것 몇가지 주절거리듯 옮겨 놓는 것 어제는 정말 오랫만에 통화한 옛친구 이야기를 적었네요 아 저 씨- 땅꼬마 같았던 녀석이 아직도 나를 잊지 않고 있다가 바람불어 전화 드렸노라고 일기 쓰다보면 그리운 사람들이 다시금 생각나서 좋습니다.. 2006. 7. 15.
강산이 점은 예쁜점 아기들의 피부를 볼 때, 대개는 "백옥 처럼 희다 "거나 "유리알 같이 맑다 "는 표현을 잘 쓴다. 뽀얀 엉덩이와 오동통한 볼따귀를 보면 누구나 그런 생각이 떠오를 만도 할 것이다. 더군다나 "벙긋 "하고 미소지어 줄 때면 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강산이 역시 이 세상에 태어 낳을 .. 2006. 7. 14.
허수아비 텃 밭에 심어 놓은 곡식들을 새들이 자꾸 빼먹자 어머님이 허수아비를 만들어 밭 이랑에 세워 놓았습니다 짚단으로 만든 몸 통에 헌 옷을 입히고 모자까지 씌워 놓으니 영낙없는 사람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비둘기도 줄어 들고 씨앗들도 잘 발아돼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근데 어스름한 저녁나절.. 2006.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