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필리핀에 들어 와 보니
내 면허증 유효기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갱신을 해야 하는데-
이게 기다리는 시간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피노이 기사가 시내쪽으로 가면 좀 한산하다는 정보를 줍니다.
당장 그쪽으로 갔습니다^^
내 사는 곳은 민다나오 제2 도시인 까가얀데오로 시티.
필리핀에는 LTO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게 한국의 도로교통공단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까가얀데오로에는 블루아쪽에 LTO가 있는데
정말 1년 열두달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그래서 시내에 있는 사무실로 간 겁니다.
림케카이쪽 말입니다.
이쪽 사무실은 정말 아담?합니다.
쇼핑센터 한 구석에 사무실이 있고 찾아 오는 이들도 많지 않아
두시간 반 정도면 대충 볼일을 마칠수 있습니다.
검사도 헐렁설렁한 게 나 같은 사람에게는 딱입니다^^
면허증 갱신을 위해서는 한국에서와 비슷한 절차를 밟는데-
눈 검사는 자기 손바닥으로 자기 눈을 가리고 합니다.
내 경우는 한쪽 눈이 약시인 짝눈이라 시력차가 많이 나는데
손으로 눈을 가릴 때 손가락 틈을 벌려 양쪽 다 좋은 눈으로만 검사를 마쳤습니다.
지난 번에는 좋은 눈으로 연거푸 검사를 받아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넘어 갔습니다 ㅋ
소변 검사도 않고
혈압이나 그밖에 지병이 있는지도 말로만 묻습니다.
물론 '없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헐렁설렁하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이번 갱신에서는 3년 짜리가 아닌 5년짜리 면허증을 내 준다고 해
그나마 땡큐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면허증용 플라스틱 카드가 없어
종이 영수증을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
좀 달라진게 있다면 종이 영수증에 사진이 부착돼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게된 것이 조금 진화???된 부분이랄까요.
그래도 종이 영수증을 7-8개월 가지고 다녀야 진짜 면허증이 나오는 건 여전합니다.
명 짧은 놈은 새 면허증 받아 보기도 전에
저 세상 간다는 말이 나올 만 합니다 ㅋ
그데 이번에 중요한 정보 하나 알았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나가는 비행기표를 복사해 보여주면
2주만에 플라스틱 면허증, 그러니까 종이 면허증? 대신 진짜 면허증을 발급해 준다는 겁니다.
LTO 전체가 다 그런지 이곳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플라스틱 면허증을 빨리 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 트라이 해 보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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