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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7월의 벌초

by 고향사람 2018. 7. 24.

 

7월에 벌초(伐草)를 했다면 효자소리 들을 만 한가요.

특히 올 같은 폭염속에서는요.

 

그 주인공?이 바로 나라면 누군가는 엄지 척해 줄까요.

그런데 내막을 들여다 보면 효자는커녕

불효막심한 놈 소리 듣기 딱입니다.

 

장마 전 부모님 산소를 가 보니 잡초가 보이긴 했지만

크게 문제될 거 같지 않아 그냥 돌아 왔습니다.

이후 며칠 전 다시 가보니 잡초 밀림이 돼 있었습니다.

불과 한 달 사이 엉망이 돼 버린 겁니다.

 

필리핀에 살 때는 묘소를 가보지 못해 걱정만 했었는데

고향집에 머물면서도 산소 관리를 못한 죄송함이 어찌 크던지-

삼복더위에도 불구 7월에 벌초를 하게 된 이윱니다.

 

우리의 심전(心田-마음밭)은 어떨까요???

욕심 질투 미움 등의 잡초로 뒤덮여 있지는 않은지요.

잠시 방심하면 마음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죄와 악.

 

예수님만이 그 잡초?를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않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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