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건 아내가 다짜고짜 하는 말이
-당신 눈썹문신하지 안을래?였습니다.
자다가 봉창 뚫는 소리도 아니고-
자초지종인즉 조카가 눈썹문신을 하고 왔는데
그게 너무 자연스러워 내게도 권하는 거랍니다.
하긴 내 눈썹이 ‘모나리자’가 보면 아우님 할 정도로
‘있는둥 없는둥’합니다^^
이런 핸디캡 때문에 후세를 위해 찐한 눈썹을 가진
아내를 주십사하고 엄청 기도 했었습니다.
덕분인지 ‘눈썹만 예쁜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됐고
숯검댕 눈썹을 지닌 아들을 얻긴 했습니다만
나이 탓인지 내 눈썹은 이젠 보이지도 않습니다.
-여보. 눈썹 문신 잘 하면 팔자가 달라진대.
하! 이 말까지 듣고 나니 잠이 안 옵니다.
찐하게 눈썹문신을 하면 이쁜 아줌씨들이 관심 좀 가져 줄려나ㅋ
하지만 ‘난 예수팔자를 타고나서’-
암튼 목하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