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벌초(伐草)를 했다면 효자소리 들을 만 한가요.
특히 올 같은 폭염속에서는요.
그 주인공?이 바로 나라면 누군가는 ‘엄지 척’해 줄까요.
그런데 내막을 들여다 보면 효자는커녕
불효막심한 놈 소리 듣기 딱입니다.
장마 전 부모님 산소를 가 보니 잡초가 보이긴 했지만
크게 문제될 거 같지 않아 그냥 돌아 왔습니다.
이후 며칠 전 다시 가보니 ‘잡초 밀림’이 돼 있었습니다.
불과 한 달 사이 엉망이 돼 버린 겁니다.
필리핀에 살 때는 묘소를 가보지 못해 걱정만 했었는데
고향집에 머물면서도 산소 관리를 못한 죄송함이 어찌 크던지-
삼복더위에도 불구 7월에 벌초를 하게 된 이윱니다.
우리의 심전(心田-마음밭)은 어떨까요???
욕심 질투 미움 등의 잡초로 뒤덮여 있지는 않은지요.
잠시 방심하면 마음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죄와 악.
예수님만이 그 잡초?를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않으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