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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이야기

입장료만 50페소-

by 고향사람 2017. 11. 26.

까가얀데오로에서 발렌시아로 가기 위해서는

푸에리토와 말라이발라이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구 공항 길인 룸비야를 지나는

산길이 95% 이상 포장이 돼 이 길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됐습니다.

 

물론 아직도 밤길은 위험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거의 없습니다만

새벽과 낮엔 제법 많은 차량이 이곳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행량이 늘어나자 산비탈을 개간하는 벌목도 많아 지고

보이지 않던 음식점과 놀이시설도 들어 섰습니다.







 

이중 탈락에 새로 생긴 놀이 시설를 둘러 복 위해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렸더니 입장료를 내라는 겁니다.

안에 레스토랑이 있어 커피나 한 잔 할 까 했는데

입장료를 내라니-

그래서 물었습니다. 밥 먹으러 들어가도 입장료를 내야냐고-

-그렇답니다. 그것도 50페소나

 

50페소면 웬만한 로컬식당에서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돈입니다.

밥이나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려도 그 값만큼 입장료를 내야 하는 놀이시설-

그렇다고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한국 사람은 누가 봐도 유치?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니까 말입니다.

시설도 유치한데 입장료를 내라는 더 유치한 인간들이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필리핀 스타일인지라 50페소를 내고 들어 갔더니

유치한 출렁다리 하나 만들어 놓고 통행세 20페소-

사발이 오토바이 타는데도 100페소-

그런데 코스가 좋다던가 시설이 좋으면 그런대로 괜찮겠지만

이건 말 그대로 다 유치할 정도니 웃음만 납니다.

내 경우 같아서는 그 만큼 돈을 줄 테니 이용해 보라고 해도

정중히 거절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새로 포장된 길이라 기대 만땅 하고 이 도로를 이용 했는데-

아직 주변 시설은 도로 개통에 대한 기대를 따라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더 좋아지겠지요. 그날을 기다려 보는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