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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이야기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by 고향사람 2018. 1. 3.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거길 생각하면 꼭 떠오르는 멘트가 있습니다.

한 번도 가 보지 못했을 때부터 말입니다.


너무 알려진 유머?라서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한 번그랜드 캐년을 다녀 오고 나니 그 말 뜻에 절대 공감이 돼

나도 모르게 진실?로 받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미국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친구분들과 재밌었던 미국여행을 얘기했다.

어디가 제일 멋지냐구 묻는 친구의 질문에 할머니는 바로 대답 하신다.

 

"그년두 개년(그랜드 캐년)이 제일 볼만혔지.

개년이 얼매나 큰지 나오고 들어간게 한눈에 안뵈드라니까~"

 

"그년이 그렇게 볼만혀?"

하는 친구의 질문에 할머니는 대답하셨다.

"아녀, 개년말고 뒤질년들 (디즈니랜드)도 볼만혔어~"

 







정말 그랜드 캐년은 내가 생각했던 개년(캐년) 보다

훨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림과 사진으로는 수 없이 봤지만 실물로 본 개년은

함부로 언급할 수 없는 위엄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올해가 무술년 개 띠라서 더 그랬을까요^^

 

지난 미국 여행 때 제일 염두에 두고 심혈을 기울였던 곳이

바로 그랜드 캐년이었을 만큼 나 역시 개년에 미리 빠져 있었습니다.

그토록 마음에 두고 있었던 개년을 만난 순간

할머니의 맨트가 떠 오른 건 뭔지

 

"그년두 개년(그랜드 캐년)이 제일 볼만혔지.

개년이 얼매나 큰지 나오고 들어간게 한눈에 안뵈드라니까~"

 

내가 본 개년도 얼마나 글래머러스한지-

-나오고 들어 간 게 한눈에 안 보였습니다.

 

  








 

그랜드 캐년을 소개한 백과사전을 인용해 보면 폭은 0.2~29km이고

길이는 약 443km인데, 애리조나 주 북쪽 경계선 근처의

파리아 강 어귀에서 시작하여 네바다 주 경계선 근처의

그랜드위시 절벽까지 이어져 있다.

이곳에서 갈라진 수많은 협곡과 고원지대를 모두 그랜드캐니언이라고 한다.

미국정부는 1919년 이곳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그랜드 캐년은 사우스림(South Rim) 웨스트림(West Rim) 이스트림(East Rim)

노스림(North Rim) 4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대개의 관광객들은

일 년 내내 오픈하는 사우스림(South Rim)과 인디언들 거주 지역인 웨스트림(West Rim)을 주로 방문합니다.

 

그랜드캐년의 가장 깊고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파월 호()에서 미드 호까지

강을 따라 뻗어 있는 약 90의 협곡인데-

이곳의 전체적인 빛깔은 붉은빛이지만, 각각의 지층 또는 지층군은

독특한 색조(황갈색, 회색, 미묘한 초록색, 분홍색, 깊숙한 곳은

갈색, 푸른 빛이 도는 회색, 보라색)를 띠고 있어 그 모습이 황홀하기 까지 합니다.

해발 2,500m에 이르는 노스림은 사우스림보다 365m나 더 높다고 합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거대한 협곡이라고들 하지만

내 눈에는 신()이 창조한 우대한 작품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승용차로 너댓시간 달려 만난 개년.

정말 그년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할머니의 멘트와 같이 말입니다^^

   






한편 그랜드 캐년의 또 다른 명소로 떠 오른 스카이워크는

독수리 형상의 절벽 꼭대기인 이글포인트(Eagle Point)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201764일자의 기사를 옮겨 보면 이렇습니다.

그랜드 캐년의 스카이워크는 절벽 끝에서 낭떠러지로 튀어 나와 있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스카이워크의 높이는 무려 1219에 달한다. 투명 유리 보행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깎아지른 절벽과 눈 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은 지프나 헬기, 경비행기, 승마, 보트 투어 등 그랜드캐니언 투어 상품에선 결코 찾아 볼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길이 21, 3의 말발굽(U자형) 형태의 스카이워크 난간과 바닥엔 454t의 철제 구조물과 38t의 투명 강화유리가 동원됐다. 한 번에 최대 120명까지 올라갈 수 있는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는 최대 풍속 160의 강풍과 규모 8.0 이상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만큼 견고하다

 

 






 

20억 년 지구의 세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랜드 캐년.

그곳에 서 있으면 금세 겸손해 지는 이유는-

나만의 느낌이 결코 아닐거라는 확신이 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