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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이야기

오서산을 오르다

by 고향사람 2017. 11. 19.


10월17일 한국에 들어 와 한달 남짓 머물면서 

그래도 제일 잘한 일은 오서산 등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등산을 좋아했지만 외국서 사는 날이 많아 

산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마침 가을 끝자락에 오서산이 생각나 무작정 그 산을 찾았던 겁니다.





충남 서해안에서는 제법 고봉에 속하는 오서산(790.7m).

아래로 천수만 일대를 지켜보는 이 산은 그 위치가 서해안을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해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렸다합니다.


또 오서산은 가을이면 유명세를 더 하는 산이 됐는데-

그 이유는 산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이 온통 억새꽃밭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몰려 인산?이 되기도 합니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 이름에 까마귀오자가 들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산을 일컬어 "까마귀 보금자리"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산 속에 있는 정암사는 고려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전국에서 참배객이 몰려 들고 있습니다.


서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능선과

주차장에서 2시간 반 정도면 정상에 오를수 있는 것도

이 산이 가지고 있는 매력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