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없으면 잇몸으로-
피노이들이 사는 모습을 가만 들여다 보면
이 대신 잇몸으로 할 때가 많습니다^^
나무 베고 켜는 일도 그렇습니다.
상식대로라면 나무를 자르고 이것을 제재소로 이동시켜
각목이나 판목으로 만드는데-
여기서는 기계톱 하나도 다 해결해 버립니다
일단 나무를 베어 쓰러뜨려 놓았으면
가지를 쳐 낸 뒤 몸통을 켜기 시작합니다.
쭉쭉 켜 놓으면 널판이 되고
그 널판을 다시 잘개 자르면 각목이 되는 겁니다.
이 나무는 맹고나무입니다.
수령이 100년이라는-
나무 둥치가 너무 커 톱날이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합니다.
쐐기를 박고 아래 위로 톱질을 해 대야 잘라 낼수가 있습니다.
워낙 고된 노동이다 보니 교대로 톱질을 하기도 하고
중간 중간에 쐐기를 박아 주는 이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안전장구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맨발로 기계톱 작업을 하는 이나-
신발을 신었대도 슬리퍼가 전부입니다.
나무 한 쪽을 떼어 내기가 이렇게 힘이 듭니다.
산속에서 종일 작업한 댓가입니다.
이 판대기를 켜고 켜면 이들이 원하는 목재를 얻을 겁니다.
고난한 작업이지만
기계 톱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들의 솜씨가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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