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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아들의 마음 씀씀이-

by 고향사람 2017. 2. 1.

 

오랜만에 필리핀에 온 아들이 말합니다.

-아부지 캄보디아 빈민을 위해 우물을 파줬습니다.

2백만원 넘게 들여서 말입니다.

 

애비인 나는 돈 좀 벌자고

필리핀서 열심히 우물 파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자식놈은 우물을 파라고 돈을 보냈다니-

이러다간 우린 언제 돈 좀 모아보니???

 

말인즉 그렇게 했지만 속내는 흐믓했습니다

평생 제 앞가림도 못할 것 같았던 자식이

남을 위해 그것도 다른 나라 사람에게 우물을 파줬다는 것이-

 

사랑은-

아낌없이 퍼주고

끝까지 파주는 거

가까운데서 배우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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