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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특별했던 회갑 잔치

by 고향사람 2017. 1. 22.

가수 심수봉씨 노래였던가요?

묻지 말아요 내 나이를 묻지 말아요~~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

 

정유년 첫 안교시간-

닭띠 임을 알았을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묻지 말아요 내 나이를 묻지 말아요~~

할 것 같아 그냥 지나쳤더니

엊그제가 목사님 생신이었답니다.

그것도 환갑 회갑 운운하는 그런 생신-

 

선교 현장 어린이들 모임으로 가장해 열린 잔치에

2백여명의 피노이들을 초청해 닭다리를 뜯게 하고

다음 주엔 쌀을 사 나눠준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자녀가 마련해준 환갑 여행 비용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는-

 

덕분에 앞으로 까가얀한인교회 성도들은 환갑 잔치 하기 다 틀렸고

자식들이 여행경비 마련해 주면 가난한 이들 불러 닭다리 사줘야 할 것 같다는-

나도 환갑이 가까운 판에 이젠 줄창 이 노래나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묻지 말아요 내 나이를 묻지 말아요~~

다리 떨려도 난 꼭 여행 가고 말 거야^^

(목사님 다시한번 회갑생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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