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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사건 만드는데는 선수들-

by 고향사람 2016. 11. 25.

 

어제 퇴근 무렵 먼저나간 직원들한테 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교통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퇴근하는 직원들이 탄 찬데 말입니다.

 

급히 사고 지점으로 쫒아가 봤더니-

3중 추돌사고가 난겁니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크게 다친 직원이 없었다는 겁니다.

또 우리차가 가해 차량이 아닌 점도 다행이었습니다.

 

사건은 우리 차량 뒤에 있던 세단 운전사가 한 눈을 팔다

추돌을 한 겁니다. 이 충격으로 우리 차는 또 앞 선 차량을 받고-

결국 3대가 피해를 본 겁니다.

우리 차를 추돌한 세단은 앞 부분이 다 망가져 폐차를 해야 할 정도였고

우리 차가 충격으로 받은 다른 차량도 뒷 범버가 내려 앉아 버렸습니다.

다행이 우리 차는 뒷 범버만 데미지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큰 차가 그렇게 받았다면 아마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었습니다.

 

차에 타 있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은 다 병원으로 이송해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 검진을 받은 결과 큰 탈이 없어

다 집으로 돌려 보내고 하루 쉬게 했습니다.

 

필리핀서는 큰 차를 타야 한다고들 했는데-

사고를 당해 보니 확실히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작은 차를 타고 있다 그런 사고를 당했으면-

생각하기도 싫어 지니까 말입니다.

 

교통사고-한국이나 필리핀 어디에서든지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